'짝사랑'에 해당되는 글 3건

  1. 2006.10.28 사랑을. 놓치다
  2. 2006.10.21 가을은 남자의 계절??
  3. 2006.10.18 요즘 내 생활은... 2

사랑을. 놓치다

Love&Life 2006. 10. 28. 03:46 |


이 영화를 처음 알게되었던건, 군대에 있을때, 점심때 보여주던 영화소개 프로그램
에서였다. 설경구과 송윤아. 이 정도의 캐스팅만으로도 충분히 내 관심을 끌었다.
그리고 제목이... 그런 영화를 두고두고 미루다가 오늘에서야 보게 되었다. 역시
기대만큼이나 깊은인상을 남긴 영화였다.
"사랑을 놓치다." 사랑을 잊다, 혹은 잃다와는 달리 자기 탓이 명백히 포함되어있다.

그 어느 영화보다도 우리가 사는 지금에 가장 적절한 캐릭터와 스토리가 아니였는가 하는 생각이 든다. 매일 라면으로 끼니 때우는 고등학교 조정부 코치 우재와 동네 동물병원에서 수의사로 일하며 홀로 살아가는 연수.

연수의 표현처럼, 그리고 우제의 행동처럼 혼자 생각하고 계산하고 좋아하는것.
어쩌면 용기없고 바보같아 보일 수도 있는 이런 모습들이 어쩌면 우리 모두의 이야기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그리고 나의 이야기이기도 하고.

이 영화의 하이라이트는 단연코 "사과따러 가요" 라는 장면이 아닌가 싶다.
그리고 그 후에 내뱉는 " 왜 시작도 안하고 끝나냐" 까지.

사실 주인공들의 대사보다는 조연들의 대사가 더 기억에 남는다.

"이거다 싶음 잡는거야 놓치고나서 후회하지 마라 있을때는 절대로 모르는 거다 헤어져봐야 아는거다, 얼마나 사랑했는지.." 선배의 말...


보면 볼 수록 내자신의 모습과 너무나 비슷해서 더욱 안타까웠는지도 모르겠다.
왜 우재는 그래야했을까? 왜 그전에는 "사과"를 따려하지 않았을까.
망설임과 고민이 결국은 시작도 해보지 못하고 끝나는 그런 결과를 가져오고 말았다.

그리고 그런 장면들을 보면서 우재의 모습을 나에게 투영시켜 보았다.
나는 왜 망설였는가, 말하지 못하였나.
그리고 지금은. 왜 망설이고 있는가, 말하지 못하고있는가.

이제는 때가 왔다고 생각하는데 나는 과연 어떻게 행동해야하는가-
그래 나도 결국은 우재다. 이렇게 혼자서 계산하고 망설이고있으니까.

나는 이럴때 어떤 선택을 해야하는걸까.

"너 된장찌게먹을때 두부 뜨거운지모르고 그냥 삼켯다가 가슴이 답답하고 말도 못하고 한마디로 미치잔아 "

"이거다 싶음 잡는거야 놓치고나서 후회하지 마라 있을때는 절대로 모르는 거다 헤어져봐야 아는거다, 얼마나 사랑했는지.."



덧) 영화내내 송윤아에 빠져있었다....


:

가을은 남자의 계절??

Love&Life 2006. 10. 21. 01:37 |


중간고사기간이기도 하고, 날씨도 덥기도 해서.
그리고 모기가 극성을 부리기도 해서...
가을처럼 느껴지지 않았는데, 요즘들어 "아 가을이구나"하는 생각이
들게 한다..

흔히들,봄은 여자의 계절, 가을은 남자의 계절이라고 말들 하던데..
정말인가봐.

요즘 극도로 예민하고, 극도로 신경적인게 나의 모습이다.
봄.. 그러니까 올해 4,5월에도 정말 심각해서 만사 제쳐놓고
아무것도 하기 싫었는데, 지금이 딱 그렇다.

공부도 하기 싫어지고, 그냥 마냥 잠을 자고싶고.
괜히 여행을 가고싶고, 자전거를 타고 싶고.
등산도 가고싶고.

이제는. 정말.
아무것도 하기 싫다.

방금전 들어온........
소식......

끝났다.
밥 짓기 끝났다.

The End.
이 말이지.  
:

요즘 내 생활은...

Private memo 2006. 10. 18. 02:44 |
한사람이 장악하고있다.

휴대폰을 봐도 그렇고,
내 머리속을 봐도 그렇고.

오직 그녀석(?)이 떠오른다.

혹시......라는 생각을 가져보기는 하지만,
설마? 라는 생각에 반신반의하고있는 실정이다.

그래도 계속 이어가고싶기에.
이대로 끝내기는 싫기에.

오늘도 나는. 휴대폰을 쳐다본다.
: